서울시,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시스템 'S-apt 플랫폼' 전국 첫 구축
서울시가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시스템 'S-apt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관리비 부과서류, 각종 점검일지 등 아파트에서 생산·관리되는 종이문서를 100% 전자화해 문서의 생산부터 결재, 보관, 입주민 공개까지 모든 단계가 한 번에 이뤄진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기 결재와 종이 문서 사용으로 인한 비효율적 관리를 개선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입주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S-apt 플랫폼'은 아파트 관리 모든 종류의 문서를 전자화해 결재하는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된 전자문서를 공개하는 '전자문서 공개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그동안 일일이 수기로 생산해오던 종이문서를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전자화하면 '전자문서 공개시스템'과 연계돼 이 전자문서가 공개되는 방식이다.
시는 플랫폼에 자치구와 아파트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용 채널도 만든다. 또 문서 수발신, 회람, 지진·화재·태풍·황사·폭염·미세먼지 등 재난경보 발령 시 상황전파 시스템 등의 기능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7월부터 'S-apt 플랫폼 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울 시내 전 아파트로 원활하게 보급·확산하기 위해서다. 온라인교육뿐만 아니라 단지별 1대 1 맞춤형 교육, 권역별 자치구 집합교육, 온라인·유선·방문 등이 지원된다.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 시스템 사용자의 연령대가 대부분 고령인 점이 고려됐다. 시 관계자는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종이문서 업무관리로 인한 문서분실, 위조, 훼손 등 정보 안전성과 문서 찾기의 어려움 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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