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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국 유소년 축구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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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국 유소년 축구 최강자”

입력
2019.08.20 13:59
수정
2019.08.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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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우승 강원 속초연세FC

열정 하나로 모여 ‘구슬땀’ 결실

지난 19일 폐막한 2019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U-11부에서 우승한 속초연세FC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초연세FC 제공
지난 19일 폐막한 2019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U-11부에서 우승한 속초연세FC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초연세FC 제공

강원 속초시의 한 유소년 축구클럽이 지역리그에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왕좌에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9일 폐막한 2019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1세 이하(U-11부) D그룹 결승에서 경기 베스트원을 꺾고 우승한 속초연세FC. 경주에서 열린 이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와 클럽에서 연령대별 762개팀이 참가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 잔치다.

연세대 출신 지도자들이 2013년 창단한 속초연세FC는 지난해 12세 이하(U-12)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전국의 축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속초연세FC는 5, 6학년부 모두 올 들어 전국초등리그 강원 권역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더니, 화랑대기에선 조별예선에서 결승까지 전승으로 마무리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민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감독상을, 김태훈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골키퍼 김민우는 대회 최고 수문장으로 인정 받았다. 김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과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속초연세FC 선수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성과를 냈다. 매일 강릉에서 속초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훈련하는 홍주완 군은 “힘들기는 하지만 기량이 뛰어난 형들, 친구들과 운동할 수 있어 좋다”며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릴 준비가 돼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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