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오면 어디든 걷기만 해도 서 있기만 해도 숨을 쉬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국의 관광객이 순천에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허 시장은 “순천은 도시 전체가 가진 생태,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로 지역의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낙안읍성, 선암사와 송광사 등 기존 관광자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사계절에 맞는 테마별 축제와 문화재 야행, 동물영화제 등은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고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순천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성공사례 선진 견학지로 부상한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관광 상품화해 방문객이 늘고 있다. 2015년부터 조성한 도시재생 선도 지역에는 원도심 생활문화센터 영동1번지를 비롯해 문화의 거리 각종 공방과 창작예술촌, 부읍성상징물, 한옥글방 등이 조성돼 있다. 허 시장은 “순천 도시재생이 주목 받는 이유는 기획에서부터 실행, 완성까지 모든 것을 주민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콘텐츠와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친절이다. 관광객의 재방문을 위해서는 시민 친절이 무엇보다 필요한 항목이라고 꼽았다. 허 시장은 “시민의 환한 미소와 넉넉한 인심으로 순천을 찾는 단 한 명의 방문객이라도 감동서비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소도시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준비로 여념이 없다. 허 시장은 “균형발전박람회로 남중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 지방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순천은 산과 바다, 호수가 있고 최고의 맛과 멋이 있는 고장으로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입을 통해 순천의 명소가 널리 퍼지게 할 것”이라며 “방문객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의 품격, 관광의 품격을 높여 여행 가치가 다른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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