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천 대표, 입장문 발표 “죄송한 마음…24시간 교대로 치료 과정 함께 해”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테마파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 관련해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유 대표는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유 대표는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놀이기구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이월드 롤러코스터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근무 중이던 아르바이트생 A(24)씨의 다리가 열차 뒤 레일 틈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제대 후 이월드에서 5개월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A씨의 다리 손상 정도가 심해 접합 수술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아직 20대인데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너무 안타깝다”(유**), “너무 참담한 사고다. 청년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Aw******) 등 A씨를 걱정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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