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에 2018년 입당 표기됐다 삭제된 상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일각에서 불거진 피부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함익병씨의 ‘입당설’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 주말 SNS에서 논란이 된 함익병씨는 당 조직국에 문의한 결과 입당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당원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함씨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바른미래당의 전신)을 거쳐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졌다.
발단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기록된 함씨의 이력이었다. 여기엔 함씨가 2018년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위키백과는 네티즌들이 관련 정보를 자율적으로 편집할 수 있어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유통될 수 있다. 현재 위키백과의 관련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함씨는 TV조선 ‘강적들’ 등 시사 프로그램 등에서 주로 보수 성향의 패널로 출연했다. 2017년에는 야당인 바른정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이력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은 거셌다. 함씨가 2014년 3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나이가 안 찬 게 아니라 제가 못 하게 했다”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던 점을 들어 그의 입당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면서 해명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SNS에 해당 사실을 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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