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평생 함께한 24인의 기록
국립해양박물관은 해방 이후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을 살아온 보통 사람 24인의 구술 생애사를 엮은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1’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시행한 ‘해양ㆍ수산 휴먼스토리’ 연구용역을 수행해 해양 분야 12인, 수산 분야 12인의 생애사를 조사했다. 한 평생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24명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한 이번 조사는 개인 생애사를 통해 그간 기록되지 않은 민중과 해양수산의 연결고리를 찾는 일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대, 영남대 연구진과 함께 진행했으며, 수집된 구술 채록과 자료를 다듬어 발간한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1’ 조사 보고서에는 출생과 결혼, 해양과 수산 관련 생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 등 담담한 개인의 기록을 담고 있다.
해양박물관은 이번 사업에 이어 2차 공모 사업으로 ‘연안어업 휴먼스토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에 이어 연말 2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이 보고서는 묵묵히 바다 일에 종사해온 이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헌정의 뜻도 포함된다”며 “조사를 통해 확보된 기록들은 개인의 일생뿐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 수산의 살아있는 민중 생활사로서 향후 오션 아카이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이번 조사 보고서 출판을 기념해 24일 오후 3시부터 영광도서 9층 문화홀에서 출판 보고회를 개최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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