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니가 3연승을 하며 108대 가왕자리에 앉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네 명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복면우유와 아이돌의 대결이 펼쳐졌다. 복면우유는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선곡해 묵직하고 애절한 이별 감성을 자랑했다. 이어 아이돌은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를 선곡해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 무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75 대 24로 아이돌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복면우유의 정체는 개그맨 정준하로 밝혀졌다.
정준하는 "콧소리 빼고 노래 부르려다 잘 안됐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워터파크와 가왕트랄로피테쿠스의 대결이 꾸며졌다. 워터파크는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해 남다른 감성을 폭발시켰다.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아이유 ‘밤편지’를 선곡해 청중들에게 애절한 감성을 선사했다.
대결 결과 55 대 44로 가왕트랄로피테쿠스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워터파크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홍자로 밝혀졌다.
홍자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도 꾸지 못했던 자리였다. 앞으로 더욱 더 활동을 많이 하고 좋은 목소리로 찾아 뵙겠다”며 “가인이가 떨렸다던데 난 정말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서는 아이돌과 가왕트랄로피테쿠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노사연의 ‘만남’을 선곡한 아이돌은 짙은 음색으로 호소력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을 선곡해 노래뿐만 아니라 반전 랩까지 선보여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대결 결과 70 대 29로 가왕트랄로피테쿠스가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아이돌의 정체는 태진아로 밝혀졌다.
태진아는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랜만에 후배들을 보니 출연하길 잘했구나 싶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왕 방어전에 나선 가왕 지니는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택했다. 첫 소절부터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대결 결과 72표를 얻은 지니가 3연승을 이어가면서 108대 가왕 자리에 올랐다. 지니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면을 벗은 가왕트랄로피테쿠스의 정체는 장덕철의 리드보컬 덕인으로 밝혀졌다.
덕인은 “데뷔한지 꽤 됐는데 한 사람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3인조 보컬 그룹이다. 그 중에 덕을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가 20대 그룹인데 20대처럼 안 생겨서 위화감을 조성해 섭외가 잘 안됐다”라고 오해를 풀며 “올해 27살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랍게 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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