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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서 이란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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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서 이란에 3-0 완승

입력
2019.08.18 16:28
수정
2019.08.18 18: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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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이란(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으로 이겼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예상외로 고전했다.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책이 이어지면서 2~3점 점수 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했다. 실마리를 푼 건 역시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3-11에서 감각적인 밀어 넣기로 득점을 기록한 뒤 하이볼을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추가 득점했다.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를 25-17로 잡은 대표팀은 2세트에서 김연경 대신 이소영을 투입했고,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까지 교체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표팀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의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홍콩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8위에 오른 팀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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