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굴연구소는 제주지역 천연동굴 51개가 추가로 발견했다고 18일밝혔다.
제주 천연동굴 탐사ㆍ조사ㆍ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75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40여년간의 제주지역 천연동굴 분포현황을 확인한 결과 천연동굴은 총 209개이며, 이중 용암동굴 178개, 해식동굴 31개 등이다.
천연동굴 분포현황에는 제주시 지역에 127개(용암 116ㆍ해식 11), 서귀포시에 82개(용암 62ㆍ해식 20)가 각각 분포하고 있다.
이는 앞선 2003년 제주도동굴연구소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조사해 확인한 천연동굴 수 158개(용암 127ㆍ해식 31)보다 51개 많은 것이다.
제주도동굴연구소는 2003년 이후에도 16년간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온 끝에 제주도에 분포한 천연동굴을 추가로 확인했다. 연구소는 진행 중인 연구 결과에 따라 동굴의 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동굴연구소는 보고서와 함께 위성사진에 천연동굴 분포현황을 세밀하게 기록한 ‘제주도 천연동굴계 분포도’도 공개했다.
손인석 제주동굴연구소장은 “제주도 지하에는 천연동굴이 마치 사람의 혈맥처럼 분포하고 있다”며 “천연동굴을 계속해서 찾아 알리면서, 지하 환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 각종 인위적인 훼손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