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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도에서 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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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도에서 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

입력
2019.08.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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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전남이 낳은 세계적 지도자”

박우량 신안군수가 18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고향인 하의도 생가를 방문했다. 독자 제공
박우량 신안군수가 18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고향인 하의도 생가를 방문했다. 독자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용배 신안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앞서 내빈들은 헌화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행사는 추모사와 추모시 낭독, 현악 4중주 연주, 성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과 주민들은 헌화하거나 생전 사진을 관람하며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박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당신의 불굴의 의지와 신념은 거친 바다와 싸워, 뿌리를 내린 섬사람의 강인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물결처럼 피어 오르는 세상을 염원하시며 인동초의 삶을 사셨던 DJ가 후대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영록 전남지사도 “평화와 인권으로 상징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움에, 함께 찍은 오래 전 사진 한 장을 꺼내 본다”며 19년 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양손을 맞잡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이 뿌린 화해와 협력의 씨앗은 2007년 10ㆍ4 남북정상선언, 지난해 4ㆍ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올해 6월 남ㆍ북ㆍ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꽃 피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DJ는 세계적으로 시대를 앞서간 세기의 거인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주의로 합당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전남이 낳은 세계적 지도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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