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3라운드서 김시우와 공동 24위
11언더파 맹타 토머스, 2위에 6타 앞선 단독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수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신인왕 굳히기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ㆍ7,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2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이날 선전으로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밝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30명만 나가는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임성재가 2라운드까지 순위(공동 48위)에 그쳤다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없지만 이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다시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임성재는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리거나 현재 순위 정도만 유지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반면 신인상 경쟁자로 지목되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7위, 애덤 롱(미국)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러 있다. 캐머런 챔프(미국) 역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8위다. 특히 이들 세 명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임성재가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경우 신인상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무려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인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15언더파 201타와는 무려 6타 차이로 토머스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토머스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1위 선수가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토머스로서는 페덱스컵 우승 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ㆍCJ대한통운)가 임성재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1위, 안병훈(28)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6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