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god) 손호영과 김태우로 구성된 남성듀오 호우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17일 저녁 방송된 ‘불후의 명곡 – 이치현 편’에서 이치현의 최고 히트곡 ‘집시여인’을 흥겨운 댄스곡으로 재해석해, 434점으로 테이&최재림(‘다 가기 전에’)과 바비킴(‘추억의 밤’)을 내리 꺾고 최종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테이&최재림은 앞서 엔플라잉 유회승(‘사랑의 슬픔’)과 박시환(‘그대’)을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호우에게 발목을 잡혔다.
힙합 뮤지션 자이언트 핑크의 피처링을 등에 업은 호우는 원조 아이돌답게 탄탄한 가창력과 능숙한 춤 솜씨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예전에는 유닛 활동을 하기 매우 어려웠다. 활동 21주년을 맞이해 큰 마음을 먹고 도전했다”며 결성 계기를 밝힌 호우는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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