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직지원정대 실종대원 유해 귀국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논의를 위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히말라야 ‘직지루트’를 개척을 위해 안나푸르나로 떠났다가 실종됐던 고(故) 박종성(당시 42세), 민준영(당시 36세) 대원 유해가 돌아온 17일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해 우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등산가)였다”며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정신과 도전으로 알리고자 했던 직지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우리 산악인 고 민준영, 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이 히말라야 설원에 잠든 지 꼬박 10년만에 귀향했다”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명이 잠들어 있다”며 “우리는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원은 2009년 9월 25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직지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정상에 오르던 중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 이후 실종, 최근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대원의 유해를 수습한 유가족 등은 이날 오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이하 문 대통령 메시지 전문>

우리 산악인 고 민준영, 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이 돌아왔습니다. 2008년 파키스탄 차라쿠사 지역 미답봉을 올라 히말라야 유일의 우리 이름인 직지봉이라 명명했고, 2009년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를 개척하던 도중 실종되었습니다. 히말라야 설원에 잠든 지 꼬박 10년만의 귀향입니다.

지난 10년, 가족들과 동료들은 마음 속에서 두 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습니다. 안나푸르나가 이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길 바랍니다.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하여 우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였습니다.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정신과 도전으로 알리고자 했던 직지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입니다.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 명이 잠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 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입니다. 산악인들이 가슴에 품은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가지게 합니다. 민준영, 박종성 대원, 잘 돌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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