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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콩팥 장애 동반한 제2형 당뇨병에도 쓰게 된 ‘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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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콩팥 장애 동반한 제2형 당뇨병에도 쓰게 된 ‘포시가’

입력
2019.08.19 17:00
수정
2019.08.19 19: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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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포시가

당뇨병에 걸리면 10~15년에 걸쳐 천천히 콩팥이 손상된다. 당뇨병 환자의 20~40%가 합병증인 당뇨병성 콩팥병(신증)을 겪게 된다. 특히 혈액 투석(透析)이나 콩팥 이식 등의 신(콩팥)대체요법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의 50% 이상이 그 원인이 당뇨병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나트륨 섭취를 하루 2.4g 이하(소금으로는 5~6g)로 낮추고, 비만 교정 등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당뇨병성 콩팥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 치료해야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만성콩팥병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선택적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 이 때문이다. SGLT-2 억제제는 콩팥 내 SGLT-2를 억제해 포도당 재흡수를 막음으로써 소변으로 당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사구체 과다 여과를 줄여 콩팥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놓은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에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최근 사구체여과율(eGFR) 45 mL/분/1.73㎡ 이상의 중등증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 범위가 넓혀졌다. 이번 허가사항 확대는 DERIVE 임상 연구가 근거가 됐다. 지금까지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사구체여과율이 60 mL/분/1.73㎡ 이상에서만 사용하도록 허가돼 있었다.

포시가는 이 밖에 3상 임상시험인 DECLARE-TIMI 58의 첫 하위 분석에서 심근경색을 겪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요 심혈관질환(MACE)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 대비 16% 줄었다는 결과도 제68회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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