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왕별가족 ‘폰다가(家)’의 일원으로 낯익은 피터 폰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온라인 연예매체 TMZ 등 외신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폐암과 호흡기 합병증으로 투병중이던 폰다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헨리 폰다, 누나가 제인 폰다인 배우 가문에서 태어나고 딸 브리지트까지 연기자로 키운 고인은 1969년작 ‘이지 라이더’로 스타덤에 올랐다.
아메리칸 뉴시네마를 상징하는 이 영화에서 데니스 호퍼·잭 니콜슨과 공동 주연을 맡고 각본까지 겸해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후 1997년작 ‘율리스 골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마침내 ‘더 패션 오브 에인 랜드’로 2000년 골든글로브상을 받아 수상의 한을 풀었다.
제인 폰다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꾼인 남동생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라고 애도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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