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 22일까지 3일간 일정이다.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비건 대표의 방한으로 연합훈련 이후 재개될 것으로 관측돼온 북미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대표가 19, 20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0∼22일 한국을 찾는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시점을 같이 하는 비건 대표의 방한은 연합훈련 종료와 함께 곧바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미국의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었다.

한국 외교부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대표 방한 중에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하고,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방한 중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청와대를 예방해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일정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등지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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