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지성과 이세영의 안타까운 병실 안 ‘사제 투샷’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지성과 이세영은 ‘의사 요한’에서 각각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과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차요한(지성)이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시영(이세영)에게 고백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강시영은 차요한의 병에 대해 찾아보면서 지금껏 살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온 차요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차요한에 대한 걱정에 빠졌다. 결국 강시영은 차요한을 찾아가 “좋아해요. 교수님을 좋아해요”라고 진심으로 고백, 귀추를 주목시켰다.
무엇보다 16일 방송 될 9회분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에게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예고돼 불안감을 불 지피고 있다. 극중 환자복을 입은 차요한(지성)이 병실 침대 위에서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강시영(이세영)이 옆을 지키는 장면. 차요한은 충격에 휩싸인 채 근심에 가득 찬 모습으로 강시영을 바라보고, 강시영은 차요한을 향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면서도 토닥이며 안심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차요한이 한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연은 무엇인지, 두 사람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성과 이세영의 ‘병실 사제 투샷’ 장면은 지난 8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의 촬영을 준비하면서 지성과 이세영은 말수를 줄이고 대본을 탐독하며 각각 차요한과 강시영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선 다잡기에만 몰입했던 상태.
다소 긴장감을 드러낸 두 사람은 조수원 감독과 장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후, 어떻게 하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기울인 두 사람의 열정으로 인해 극강의 안타까움이 녹아든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16일 방송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에게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위기 앞에서 지성과 이세영은 어떻게 합심하게 될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9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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