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부산 가서 사라” 막말도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에서 대마도의 신발 가게에 입장하려는 한국인을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막아서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ㆍ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로 국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대마도에서 혐한을 당했다며 16일 올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유튜버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고 6주차에 접어든 지난 9일 한국인 여행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위해 1박2일로 대마도에 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신발을 사기 위해 들어가려던 가게에서 입장 자체를 거부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 따르면 이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그가 문을 열고 입장하려 하자 영어로 말을 건네다 한국인인 것을 알아챈 듯 “일본어가 안 되면 들어올 수 없다”며 막아 섰다.

이 유튜버가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응수하자 주인은 “우리 가게는 비싼데 괜찮으냐”고 되물었다. “보고 마음에 들면 사겠다”고 말하는 유튜버에게 주인은 “보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럴 거면 서울이나 부산에 가서 사라”며 다시 한 번 가로막았다. 이후 유튜버가 “보통 보고 마음에 들면 사는 것이 아니냐, 여기는 사지 않으면 들어가지를 못 하냐”고 항의하자 주인은 “그렇다, 미안하다”며 문을 닫아버렸다. 영상 말미에 주인은 돌아나서는 유튜버를 따라 나와 “촬영한 것을 지워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가게 자체에서 신발을 팔 생각도 없이 한국 사람에게 서울, 부산에서 사라고 말하는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지금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 일본 여행을 많이 안 가겠지만 혹시 한일관계가 좋아져 대마도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주의하라고 영상을 올린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상황이 안 좋을 텐데 저런 사람이 대마도를 더 망친다”(너***), “다른 유튜버 영상에도 올라왔었는데 혐한으로 유명한 가게다”(박***), “불매운동의 의지를 더욱 끓어오르게 하는 영상이다”(kw***), “그렇기에 우리는 일본 관광객에게 평소대로 응대해야 한다. 일본인 출입금지 한국식당은 시정했으면 좋겠다”(G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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