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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뜨거웠던 세종시 청약시장, 1년 간 ‘숨 고르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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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뜨거웠던 세종시 청약시장, 1년 간 ‘숨 고르기’ 돌입

입력
2019.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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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전경
[저작권 한국일보]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전경

올해도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세종시 부동산 청약시장이 1년 넘는 장기 공백에 들어간다.

16일 부동산114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전국의 아파트 가운데 세종시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아파트는 총 47개로 전체 평균 경쟁률이 13.7%를 기록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가운데 24개(51.1%)는 1순위, 7개(14.9%)는 2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16개는 미달되는 등 지역별 및 단지별 경쟁률 격차가 컸다.

특히 세종은 신도심 4-2생활권에 공급한 139구에 1,080명이 청약해 65.2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청약 시장은 앞서 수년 째 ‘완판행진’을 기록하며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세종시 청약시장은 7월 청약 이후 1년 넘는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됐던 고운동(1-1생활권) M8블록의 한림건설 민영주택(440가구)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밀리(6-4생활권) URI블록 소형 민영주택(603가구)이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지만, 도심형 주택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세종 아파트 청약시장은 내년 연말로 전망되는 6-3생활권(산울리)에 대규모 분양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울리 공동주택은 구체적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지구단위계획 상 공동주택은 6,680여가구로 잡혀 있다. 건설청에서 현재 마스터플랜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규모는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세종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청약시장이 장기 공백에 들어감에 따라 기축 공동주택으로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도심 한 공인중개사는 “청약 시장이 1년 넘게 쉬지만, 세종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 뜨거워 기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등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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