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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뉴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소비재 판매 급감

입력
2019.08.17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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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도봉구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 입구에 불매운동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도봉구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 입구에 불매운동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Sales of Japanese consumer goods sink on 'Boycott Japan' campaign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소비재 판매 급감

A voluntary campaign to boycott Japan-made goods has been confirmed to be "effective" as Seoul's imports of consumer goods from Tokyo fell more than 10 percent in July from a year ago, according to data provided by the Korea Customs Service (KCS), Thursday.

목요일 관세청이 제공한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1년 전보다 10% 이상 감소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The data showed Korea imported $74.6 billion worth of consumer goods in July, a 9 percent increase year-on-year, but the imports from Japan stood at $2.86 billion, a 13.8 percent decrease compared to July 2018 when it was at $3.32 billion. Compared to the previous month, the figure also declined by 5.8 percent.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전체 소비재 수입은 7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약 29억 달러로 약 33억 달러였던 1년 전보다 13.8%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5.8%가 감소한 수치다.

By items, Japanese cars, which account for the largest portion of Japan-made consumer goods, plunged 34.1 percent year-on-year. Especially small cars with an engine size of between 1,500 cubic centimeters and 2,000 cubic centimeters fell sharply by 97.2 percent.

품목별로는 일본산 소비재 중 가장 수입 규모가 큰 일본산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다. 특히 배기량 1,500~2,000㏄의 소형차 수입이 97.2%나 급감했다.

Items negatively affected by the "Boycott Japan" campaign include golf clubs, which saw a 38.1 percent drop year-on-year; beer with a 34.6 percent fall; and sake, or Japanese rice wine, with a 34.1 percent drop.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격을 받은 품목으로는 골프채(-38.1%), 맥주(-34.6%), 사케(-34.1%)가 있다.

Imports of Japan-made writing supplies (25.9 percent), toys (27.5 percent), fishing gear (17.6 percent), motorcycles (76.3 percent) and cosmetic devices (65.9 percent) also saw sharp decreases.

일본산 필기용품(-25.9%), 완구류(-27.5%), 낚시용품(-17.6%), 오토바이(-76.3%), 미용기기(-65.9%) 수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Japanese beers suffered the most dramatic fall, as the KCS data showed that beer imports decreased by 98.8 percent during the first 10 days of August compared to the same period in 2018.

특히 일본 맥주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8월 1~10일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98.8%나 급감했다.

Koreans began voluntarily boycotting Japanese goods and services when Tokyo announced it would start to impose tougher restrictions on exports of high-tech materials on July 1 in reaction to Seoul's top court ruling in October 2018 that ordered Nippon Steel to compensate surviving South Koreans victims of wartime forced labor during World War II.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중 끌려간 강제 징용 피해 생존자들에게 일본이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여 지난달 1일 첨단 소재의 한국 수출에 엄격한 규제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The anti-Japan sentiment grew even stronger when the Japanese government approved a bill to remove Korea from its whitelist of countries receiving preferential treatment in trade procedures on Aug. 2.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반일 정서는 더욱 거세졌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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