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끼리의 날’이었던 지난 12일,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엘리펀트 파운데이션’(SEF)은 세계 3대 불교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스리랑카 ‘캔디 페라헤라 축제’ 주최측이 늙고 병든 코끼리까지 행진에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재단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이 코끼리는 올해 70세가 된 병든 암컷 코끼리 티키리(Tikiiri). 코끼리의 수명은 50~70세 정도로, 티키리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80~90에 달하는 셈이다. 재단이 공개한 티키리는 늙고 병 들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축제 주최측은 티키를 폐막 행렬에서 뒤늦게 제외했다. 이 축제는 매년 음력 7월1일부터 11일간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도시 캔디에서 열린다.
한국일보 콘텐츠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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