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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강타 하차한 ‘헤드윅’ 합류…2년 만에 보는 ‘마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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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강타 하차한 ‘헤드윅’ 합류…2년 만에 보는 ‘마드윅’

입력
2019.08.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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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가 뮤지컬 ‘헤드윅’ 합류를 결정했다. 쇼노트 제공
마이클 리가 뮤지컬 ‘헤드윅’ 합류를 결정했다. 쇼노트 제공

가수 강타가 하차한 뮤지컬 '헤드윅'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합류한다.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16일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하며 마이클 리의 스틸을 공개했다. 마이클 리는 지난 2017년 시즌 '헤드윅' 당시 국내 최초로 영어 버전을 선보인 주인공으로 이번 스페셜 리미티드 공연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17년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원어 '헤드윅'을 자막의 도움 없이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마이클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랐으며, 미국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했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기에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헤드윅'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 한 만큼 ‘헤드윅’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화려한 외면에 가려진 외롭고도 나약한 내면의 그림자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내 원작에 무척 충실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2018년 오만석, 정문성과 함께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한 번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마이클 리의 이번 공연은 더욱더 많은 분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생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뜨거워진 ‘마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올해 시즌은 이달 16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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