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공모 참여 확대 추진
공공기관 요청하면 시가 직영을
부산시는 참여형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 공모의 참여가 저조함에 따라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운영방식은 개선키로 하고 27일까지 재공모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부산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 전국에서 세 번째로 반려동물 양육비율이 높은 도시가 됐다”면서 “하지만 전국 3위의 반려동물 양육도시임에도 불구, 시민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과 신(新)여가문화조성을 위한 동물복지 사업은 아직 시작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동물복지 행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부산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기로 하고 참여형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6월 시는 비반려인의 반대가 심한 반려견 놀이터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반대 최소지역 및 조성 요구도가 높은 지자체와 공사ㆍ공단을 대상으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나 참여율 저조와 관련법 저촉 및 시민정서 고려 등의 요인으로 추진대상지 발굴이 어려워 사업 활성화 및 운영방식을 개선, ‘참여형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변경사항은 두 가지. 우선 사업활성화 및 청년역량 강화를 위해 구ㆍ군 및 공사ㆍ공단 외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있거나 신설 예정인 교육기관(대학 등)공모 대상에 추가했으며, 또 반려견 행동교정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구ㆍ군 및 공사ㆍ공단이 요청하면 부산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학교기관은 자체로 운영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신(新) 여가문화 조성으로 ‘생명존중 시민공감’, ‘동물복지 도시실천’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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