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또 하나의 의혹이 추가됐다.
15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양현석은 과거 건축법을 어겨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경찰의 방문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경찰의 유착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됐다"는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서울 마포구청은 양현석이 소유한 6층 건물 3층에 있는 사진관이 용도변경 신고도 없이 주택으로 바뀌었다며,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양현석을 수사 의뢰했다.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현석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나, 수사팀이 YG 사옥을 찾아 방문조사를 하면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2개월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양현석은 약식 재판에서 3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은 "특혜가 아니냐"고 묻는 채널A 측에 "양현석이 일정이 바쁘 사정 따라 하는 거니까, 그렇게는 생각 안 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 이후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서도 "당시 양현석이 중국 출장 및 방송 촬영 등으로 조사 일정이 잘 잡히지 않았다. 사건처리기일이 자꾸 경과해 담당 팀장이 먼저 가서 조사하겠다고 통보하고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했다. 담당했던 팀장은 피의자(양현석)를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네티즌 사이에서 양현석의 특혜 수사 의혹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현석은 최근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양현석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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