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엑소 워너원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해외공연이나 팬미팅 티켓을 구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잠적했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유명 아이돌의 해외공연과 팬미팅 티켓 등을 구매대행 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282명에게 4억8,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인 지인 2명에게 빌린 은행계좌로 구매 대금을 송금하도록 했고, 중국 채팅 어플리케이션 ‘위챗’ 등을 이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중국인 행세를 했다.
경찰은 공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를 빌려준 중국인 2명을 불러 조사했다. A씨를 상대로는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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