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현장대응반 운영… 피해 최소화 총력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경남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13일 오후 2시를 기해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확대 발령돼 어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번 주 들어 수온이 계속 상승, 섭씨 28도에 달하면서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업인 500여명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도청과 시ㆍ군에 고수온상황실과 도내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도는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 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고수온 특약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 조치도 완료했다.
전국 처음으로 20억원의 도비로 고수온 취약 양식장에 29톤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했으며, 폐사어류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 44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또 고수온 대응사업비 8억7,000만원을 확보해 액화산소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앞으로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출하, 사료 투여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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