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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대폰 등 중국산 일부 제품 ‘10% 관세’ 12월 15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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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대폰 등 중국산 일부 제품 ‘10% 관세’ 12월 15일로 연기”

입력
2019.08.14 00:38
수정
2019.08.14 00:5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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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TR, 성명 발표… 당초 9월 1일 관세부과 예정서 일부 품목 미루기로 

 트럼프 “美, 중국서 수백억달러 벌어… 중국은 농산물 구매약속 안지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만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만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이 휴대폰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3개월 반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월 1일 자로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상태에서 일부 품목에 대해선 이를 미루겠다는 뜻이다. 무역 전쟁에 이어 환율 전쟁으로까지 번진 미중 갈등이 다소 누그러질지 주목된다.

로이터ㆍ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12월 15일 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으로는 휴대폰과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일부 장난감, 신발, 의류 등을 열거했다. 이어 “건강과 안전, 국가안보 등의 요인에 근거한 특정 품목들도 관세 대상 목록에서 빠진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조립ㆍ생산되는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도 관세 연기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특정 제품 유형의 추가 리스트와 세부사항은 USTR이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USTR의 이 같은 성명은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들이 13일 밤(중국 시간) 전화 통화를 했고, 2주 후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몇 분이 지나서 나왔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미국 측에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TR의 발표 직후, 미국이 대중 관세로 수백억달러를 벌어들인다면서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중국) 통화의 대규모 평가절하와 막대한 자금 투입을 통해 미국이 받는 수백억달러는 중국으로부터의 선물”이라며 “평소처럼 중국은 위대한 미국 농부들한테 크게 사들이겠다고 했으면서도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쩌면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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