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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민등록등본 발급 시 플러그인 설치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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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민등록등본 발급 시 플러그인 설치 안해도 된다

입력
2019.08.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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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시 플러그인 설치 요구 페이지가 뜬다. 행안부 제공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시 플러그인 설치 요구 페이지가 뜬다. 행안부 제공

플러그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주민등록등본을 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때는 액티브X나 실행파일(EXE) 등 별도의 프로그램인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도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플러그인 제거가 완료된 곳은 매달 평균 1,470만명이 이용하는 ‘정부24’를 비롯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경찰민원, 전자통관, 복지로, 운전면허 등 일상에 밀접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사이트다. 다만 정부24에서는 주민등록등ㆍ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등ㆍ초본 등 전체 발급의 93%를 차지하는 21종 민원에 우선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나머지 민원은 차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던 공인인증서의 경우 기존 방식과 더불어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도 제공된다. 브라우저 인증서를 선택하면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인증서를 보관할 수 있어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이나 분실 우려 등 문제가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러그인 설치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웹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 구형 웹 브라우저에서는 기존처럼 플러그인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우선 제거함에 따라 그동안 국민들이 겪었던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주하지 않고 2020년까지 대부분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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