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의당과 연대 추진… 대안정치는 연대할 세력 없어”
“박지원이 민주당 2중대 만들어… 민영삼 유튜브 사건, 결정적 영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3일 한국일보외의 인터뷰에서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히다 생각에 잠겨 있다. 배우한 기자

”5명(당적기준 현역의원 4명)이 똘똘 뭉쳐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되는 게 목표다. 연말연초가 되면 범보수연합이 이뤄질 것이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 세 사람과 자유한국당이 합당이든 연합이든 연대든 될 것이다. 이때 범개혁진보연합 전선도 구축해야 할거다. 이 길의 중심이 되겠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3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비당권파 의원 10명의 집단탈당이 현실화한 당의 향후 생존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정의당과 연대를 추진하겠다며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어제 만났다. 이미 녹색당, 우리미래 등과 선거제 개혁, 정치개혁 의제화에 성공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며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당의 자강을 위해 “재창당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안정치연대’ 측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연대세력 자체가 없다”며 “김경진 의원도 탈당은 하지만 따로 가겠다고 하지 않느냐, 탈당이 명분이 있다면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금방 호응했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탈당파에게) 내가 당대표를 내려놓을 테니 단 하나라도 이유를, 명분을 달라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아온 답은 당대표의 권한을 행사한 최고위원 임명을 문제삼고, 국민의당 시절 3.5%보다 높은 현재 10%인 호남지지율을 거론하고, 분란의 책임을 지라는 것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진짜 명분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내내 ‘대안정치연대’측의 탈당행보가 ‘당권투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단탈당의 기획자로 박지원 의원을 지목하며 “방송에서 계속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평화당을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는 ‘박지원 사태’, ‘박지원 파동’이다. 원로정치인이 하지 말았어야 할 선동과 조종을 했다”면서 “나에게 공천권, 비례대표 선정권을 내려놓고 전남지역 한 원로에게 비대위원장을 주지 않으면 결사체를 만들겠다고 최후통첩을 했고, 한달 뒤 10명을 묶어서 그걸 실현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를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불복”으로 규정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내 출마를 강력 반대한 박 의원은 (대표 선출) 바로 다음날부터 ‘정동영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고, 1년 내내 당 회의와 현장을 거부하고 당 노선과 반대로 걸어왔다”고 날을 세웠다. 당의 ‘좌클릭’ 행보가 탈당 사태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간 당이 가는 방향 중 무엇이 좌인지를 논하는 건강한 토론은 없었고 온통 공천권, 비례대표에 대한 말들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탈당파의 인재영입계획과 제3지대 구상을 의식한 듯 “그간의 학습효과로 인해 더 이상 제2의 안철수는 없다”며 “제2, 제3의 안철수가 있다면 그간 여의도정치가 대변하지 못한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정치의 정신은 현상유지가 아니고 현상타파인 만큼 개혁정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범개혁진영의 힘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이하 인터뷰 전문

-축소된 평화당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졌다.

“착잡하다. 안가본 길,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제 앞에는 늘 두 갈래 길이 있었다. 하나는 타협하는 길, 하나는 원칙을 지키는 길. 그 중 후자를 택한 거다. 사람이 덜 다니는 낯선 길이지만 어쩔 수 없다. 감자 농사를 짓던 한 청년이 아침에 메시지로 로버트 프로스트(미국 시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보내줬다.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가볼 수가 없어 한참을 그렇게 봤습니다. (후략)’ 걱정이 돼서 보낸 것 같다.”

-비당권파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을 ‘타협’이라고 생각했나.

“상대측은 당권에 대한 (나의) 집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 이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탈당 요구에)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제가 이야기 한 건, ‘내가 내려놓을 테니 단 하나라도 내려놔야 할 이유를 설명해달라, 명분이 있어야 나도 내려 놓지 않냐’는 것이다. 그에 대한 (탈당파의) 답들이 한결같이 명분이 아니었다. 첫째는 두 달 전 박주현 최고위원을 임명한 게 문제라는 데, 그건 명분이 될 수 없다. 당대표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지 않나. 둘째는 지지율을 이야기하는데, 2017년도 대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시절 호남지역 지지율이 3.5%였다. 지금 우리는 10%는 된다. 박지원 의원조차도 스스로 여러 번 이야기 했다. ‘광주지역 언론이 말하길 광주와 전남 선거에서 민주당과 평화당이 6대4나 5대5로 갈 것이라고 한다’는 내용이다. 결사체를 만들 때도 그렇게 얘기했다. 그런데 지지율 때문에 사퇴하라니 앞 뒤가 안 맞지 않나. 총선 전략은 호남에서 평화당과 민주당이 1대 1의 비율을 만드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생각했고, 전 그 길로 밀고 왔다. 셋째는, 당에 분란 사태가 생겼으니 그 결과에 책임을 지라는 것인데, 분란의 시작도, 끝도, 몸통도 본인들인데, 제가 사퇴로 책임을 지라는 것이 맞지 않다.”

-당의 원로, 고문들까지 나섰는데 왜 끝내 못 풀었다고 보나.

“고문들이 제일 답답하게 생각하는 점은, 분열하면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분열하지 않고 함께 할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저도 동의했다. 함께 변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찾아보자. 그게 소위 핵심주제여야 하는데, 달탕파의 관심은 대화, 협상이 아니라 공천권, 비례대표 선정권 등 이른바 당권이었다. 당권을 내려놔야, 대화와 협상도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자기 모순인 것이 ‘이 당은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보다 못하다’고 자기비하까지 하는 의원이 있는데, 그런 당이라면 왜 당권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앞뒤 모순이다. ‘공천권을 줘도 안 갖는다’는 인터뷰도 있었다. 줘도 안 갖는다면 왜 그렇게 집착하나. 왜 정동영이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것에 집착하나. 자기모순이다.”

-공천권을 달라는 요구를 직접 받았나.

“비례대표 선정권, 공천권을 내려놓아라. 전남 지역의 한 원로가 그걸 주면 하겠다고 하니, 그 분에게 비대위원장을 주고 함께 하자. 이걸 안 받으면 결사체를 만들겠다. 그 배경에는 1년 내내 이어진 불복사태가 있었다. 지난해 8월 초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내 출마를 강력 반대했다. 출마는 개인의 정치적 자유니 누가 막을 건 아니다. 나는 ‘박 의원도 출마하십시오’라고 했다. 당원의 선택을 받아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살려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날 저지하기 위해 선봉에 섰다. 정동영이 되면 안 된다고. 그런데도 당원의 68.7%가 나를 택했고, 대표가 됐다. 바로 그 다음 날 (박 의원이) ‘나는 정동영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1년 내내 당 회의와 현장을 계속 거부하고 당의 노선과 반대로 걸었다. 평화당을 민주당의 2중대로 만들었다. 방송에서 계속 ‘문비어천가’를 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싶다. ‘오늘 이후에는 탈당파 잊겠다’고 했는데 자꾸 과거 얘기를 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양측 노선이 갈린 결정적 차이가 뭐였나.

“양측이 아니다. 다른 의원들하고는 잘 지냈다. 노선 논쟁도 없다. 이번 상황은 다른 말로 ‘박지원 사태’, ‘박지원 파동’이다. 원로 정치인이 하지 말았어야 할 선동과 조종을 했다. 이 분의 기획과 실행이다. 본인이 ‘결사체를 만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비당권파가 탈당까지 감수하는 배경은 뭐라고 보나.

“뭐가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 2주 전까지만 해도 (박 의원이) 방송에서 탈당이나 분당은 없다고 해왔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민영삼 유튜브’ 사건이 생겼다. 민영삼 최고위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지원 의원 구태정치 퇴출’ 언급을 한 거다. 그게 시청자가 200만이 넘어섰다. 거기에 분격한 것이 아닌가. 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8월 5일 전체의원의 마지막 회동이 있었다. (비당권파) 참석자 모두가 민영삼 유튜브를 비판했다. ‘아, 이거구나’ 싶었다.”

-정 대표가 후배들한테 길을 열어주는 것도 좋지 않았냐.

“정동영이 당대표인 상태에서는 제3지대 신당, 제3세력 규합이 안 된다는 건 어거지다. 사퇴한다면 명분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한 가지라도 얘기하라고 할 때 다 침묵했다.”

-좌클릭 행보를 지적하는 당내 의견도 있었다.

“물론 그건 좋은 거다. ‘뭐가 좌냐’에 대해 한 번 논쟁한 적 있다. 알려달라고 했다. 당이 가는 방향 중 무엇이 좌인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선 게 좌냐. 라돈아파트 현장에 간 게 좌냐. 대기업 갑질 피해로 우는 중소기업 현장을 다닌 게 좌냐.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평화체제를 뒷받침한 게 좌냐. 부동산 3법(분양가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을 당론으로 추진한 게 좌냐. 그런 질문을 했었다. 증거를 대봐라. 좌편향을 지적한다면 증거가 있어야 하지 않나. 이것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지는 건 건강한 정당이다. 하지만 그런 토론은 없었고 온통 공천권, 비례대표가 어떻고, (내가) 당을 사당화하고, 늘 그런 말들이 있었다.”

-대안정치연대의 앞길, 어떻게 보나

“연대세력 자체가 없다. 탈당은 했는데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언제 나올지는 요원하다. 이게(탈당이) 맞는 길이라면 금방 호응을 했을 거다. 이게 길이라면. 어제 김경진 의원도 탈당은 하지만 따로 가겠다고 하지 않나. 명분이 없다는 얘기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 누구도 합류하고, 누구도 합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는 거부하고 누구는 따로 간다. 민심이 합류를 안해서 그렇다. 민심이 여기에 합류한다면 달랐을 거다. 탈당 기사에 달리는 댓글 99%가 부정적 내용, 욕설이다. 민심의 주소가 어디에 있나 보여주는 것이다.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간 거다.”

-정 대표는 인터뷰중 손학규 대표를 범보수연합으로 분류했는데, 손 대표와 연대가능성은 없나.

“변수는 많다. 관망을 이야기 한 거다.”

-정의당과는 어떻나.

“말 그대로 범개혁진보연대다. 녹색당, 우리미래 등 선거제 개혁에 있어 뜻을 함께 했던 분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는 어제 만났다. 이미 그 분들과 정치개혁과 선거제 개혁을 위해 연대했고, 의제화에 성공했고, 패스트트랙에 올리며 여기까지 왔다. 탈당파 의원들, 특히 중진들은 선거제 개혁이 ‘무망한 일이다’ ‘이게 되겠냐’며 처음부터 계속해서 부정적이었다. 소극적이었다. 마지막에는 지역구가 줄어든다고 반대했고.”

-선거제 개혁에 대한 당내 이견이 있었는데..

“선거제 개혁에 적극적인 분은 별로 없었다. 심지어 빨리 접고 다른 길을 가자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것 역시 저로선 원칙이 문제였다. 당 강령 제1조가 담은 요구가 선거제 개혁(연동현 비례대표제 도입)이다.”

-선거제 개혁은 향후 대안정치연대 측이 변심하면 더 어려워질 텐데.

“초월회 회동에서 제가 재차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강조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침묵,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회피했다. 제가 ‘황 대표가 결단하면 역사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말씀 드렸다. 일단 31일까지 의결하고 그때부터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이번에는 몸싸움으로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왜 침묵했나.

“그게 핵심이다. 대통령이 침묵하면 안 된다. 여당 대표가 침묵하면 안 된다. 총선 유불리로만 접근하는 것 같다. 그럼 왜 집권을 했나. 기득권에 안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민은 변화를 원하는데 답답한 사람들, 목소리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평화당 자강(自彊)을 위한 구상은 뭔가.

“재창당을 준비해야 할 거다. 가치 정당으로서의 재창당을 하겠다. 왜 정치를 하느냐, 왜 평화당에서 하느냐에 대한 대답으로서 재창당을 할 것이다. 그 핵심은 ‘목소리가 없는 사람을 위한 정당’, 그들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우리 사회의 많은 약자 집단, 사회경제적 힘에 있어 목소리가 없는 집단이 있다. 예를 들면 자영업 소상공인은 경제활동 인구의 25%를 차지하는데, 여의도 정치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소외돼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 전국 각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는 여의도에서 들리지 않는다. 그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향으로,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당에서 지난 1년 제일 활발히 한 일이 갑질근절대책위다. 각지를 다니며 현장 민원을 듣고 대구에서 100명에게 입당 원서를 받아왔다. 얼마 전엔 개인택시 523명이 입당원서를 냈다. 어제도 전국 전세버스 기사들이 입당 운동을 한다고 했다. 이 분들에게는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당이 절실하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탈당파와 결국 함께 할 수 없는 노선의 괴리가 거기에 있었던 게 아닌가.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 탈당을 왜 하느냐, 당을 왜 깨느냐, 당원 누가 찬성하겠나. 의원들은 ‘우리가 이렇게 뭉쳐서 간다’고 하지만 당원의 절대 다수가 반대한다. 둘째는 국민의 지지도 없다. 탈당 기사에 대한 댓글 95%가 욕설로 채워지지만 아랑곳 안하고 있다. 셋째는 명분이 없다. 말은 새로운 정치라고 하지만 말 자체가 공허하다. 그렇다면 있는 세 가지는 이렇다. 오직 내년 선거에서 내가 당선돼야 한다는 욕심, 또 어떻게든 당권을 휘두르겠다는 욕심, 또 집단사고의 오류다.”

-호남정치의 복원 열망에 대한 비전은 뭔가.

“호남정치의 정신은 기본적으로 ‘현상유지’가 아니고 ‘현상타파’이다. 호남은 기득권 아니라 기득권 타파에 대한 열망, 개혁 정신이다. 그렇기에 평화당 가야 할 길은 개혁정치의 길이다. 그래서 정치개혁을 선도하고, 재벌개혁을 외친 것이고, 젊은 정치, 여성 정치, 약자를 위한 정치의 길을 열겠다고 한 거다. 그런 비전 속에 재창당을 준비할 생각이다.

-내년 총선 준비도 그런 흐름 속에 해나가나.

“비롯 숫자는 줄었지만,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범개혁진영의 힘을 강화할 것이다. 국민들은 분명히 제3세력을 원한다. 양당제 말고 다른 길을 원한다. 제도적으로 선거제 개혁의 힘은 더 솟을 것이고, 현실적으론 국민의 요구가 커질 것이다. 명망가 중심의 정치가 과연 더 승산이 있을까. 제2의 안철수, 제3의 안철수는 없다. 이미 실패의 학습효과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제2, 제3의 안철수는 없다.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사회경제적 약자가 제2의 안철수가 될 것이고, 그걸 대변하겠다. 죽을 때 죽더라도 공익의 길, 대의의 길, 명분의 길, 가치정당의 길을 가고자 한다.”

※ 한국일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박지원 의원의 인터뷰도 동시에 게재합니다. 기사는 한국일보 홈페이지(hankookilbo.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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