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수빈(전 KBS 아나운서)씨가 국립암센터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다.
13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국립암센터 전화 연결음 안내 음성을 녹음했다. 조씨는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KBS에서 수년 간 메인 뉴스를 진행했다.
그의 이번 재능기부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아버지가 암 판정 이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인연이 닿게 된 암센터의 요청을 받아 흔쾌히 목소리 재능기부를 결심했다.
조씨는 “아버지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암환자와 가족이 아픔을 알게 됐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겹게 투병과 간병을 이어가는 암 환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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