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돼지농가 6,429곳 돼지 혈액 검사 결과
지난 5월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양구=연합뉴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행히 국내로는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북한 등에서 ASF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전국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에 있는 돼지농장 6,429곳에 대한 ASF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자 강화ㆍ연천ㆍ파주 등 특별관리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돼지농장에서 단계별 검사를 벌여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ASF의 국내 유입여부 확인을 위해 공항 등에서 불법 반입된 휴대축산물, 야생멧돼지 2,800마리 등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균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돼지농가에서는 사육돼지를 매일 관찰해 발열이나 폐사 등 의심증상을 보이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SF는 강한 전파력과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급성일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감염 시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1921년 아프리카에서 최초 발생해 남미, 유럽, 중동에 이어 지난해 몽골, 중국에서도 발생이 확인됐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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