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 발언 방송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이 12일 DHC TV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ノ門ニュ?ス)’에 츨연해 독도에 관한 망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 등의 황당한 발언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일본 DHC테레비(텔레비전)가 이번엔 “독도를 한국이 멋대로 점유했다”는 망언을 퍼뜨렸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일본 화장품 회사 DHC 자회사인 DHC TV 유튜브 방송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ノ門ニュース)’에 지난 12일 출연해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며 막말을 했다. 그는 또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무관하다”며 그 이유로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DHC TV 도라노몬 뉴스는 전부터 출연자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전해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달 30일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며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출연자가 “조센징(한국인 비하 표현)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한 막말도 그대로 방송됐다.

이 같은 망언이 한국에 알려지자 DHC 화장품 불매 운동 움직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등 대형 유통기업은 이날 매장에서 DHC 화장품 판매를 아예 중단했다. DHC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정유미도 계약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날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DHC 측의 입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일본 본사와 협의해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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