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제출… 수리 예정
KBS2 ‘1박2일 시즌3(1박2일)’을 연출한 김성 PD가 사표를 제출했다.
KBS는 김 PD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PD는 지난해 12월부터 ‘1박2일’을 연출했다. 지난 3월 출연자 정준영의 성폭행 혐의로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된 후 KBS1 ‘열린음악회’를 맡았다. KBS는 조만간 김 PD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김 PD까지 KBS를 떠나며 ‘1박2일’ 공백은 더욱 커졌다. 앞서 시즌3를 연출했던 유호진 PD는 지난 3월 케이블 채널 tvN으로 이적했다. 그의 후임이었던 유일용 PD 또한 2월 종합편성(종편)채널 MBN의 자회사인 스페이스래빗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PD를 제외하면 ‘1박2일’ 메인 연출자 중 KBS에 남은 이는 이세희 PD와 최재형 PD뿐이다.
김 PD의 퇴사로 ‘1박2일’ 재개도 기약이 없어졌다. 출연자인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무혐의로 마무리된 이후 복귀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었다. 특히 김준호는 지난달 tvN ‘서울메이트3’를 촬영하며 방송 복귀를 시작하던 차였다. KBS도 내심 ‘1박2일’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박2일’ 폐지 반대 청원이 폐지 청원의 3배에 달한다”며 “특히 반대 청원 경우에는 해외 한류 팬의 참여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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