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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에 떠내려가는 건물… 중국 SNS 분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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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에 떠내려가는 건물… 중국 SNS 분노 목소리

입력
2019.08.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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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누리꾼, 부실 공사 문제 지적 

지난 11일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산둥(山東)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 불어난 물에 정자가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지난 11일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산둥(山東)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 불어난 물에 정자가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중국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 피해에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태풍 피해 지역의 건물이 떠내려가는 모습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부실 공사 문제도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레끼마는 지난 11일 산둥(山東)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레끼마로 산둥 지역 120여개 도시에는 200∼400㎜의 비가 쏟아졌고, 400㎜ 이상 폭우가 내린 지역도 6곳에 달했다. 이번 태풍으로 12일 오후까지 중국 전역에서 37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수는 867만 명을 넘어섰다.

SNS에서는 당시 산둥 지역 등의 피해 현장이 담긴 영상도 확산됐는데 이 영상에는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그대로 무너지는 건물과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정자 등이 담겼다.

제9호 태풍 레끼마로 불어난 강물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제9호 태풍 레끼마로 불어난 강물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중국 누리꾼들은 폭우와 강풍에 그대로 무너지는 건물 등을 공유했다. 웨이보 등 SNS에선 태풍에 대한 대비가 있었는지, 건물이 얼마나 허술하게 지어졌으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는지 따지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건물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부실 공사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 수 있게 해 준다”(Dcj******), “왜 정부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걸까”(lun********)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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