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2곳, 서북ㆍ서남ㆍ동남권 각각 1곳씩
2025년까지 서울에 ‘권역별 시립도서관’ 5곳이 생긴다. 구립도서관도 66개관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2025년까지 서남권 2곳, 동북‧동남‧서북권 각 1곳에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단계적으로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지 비용 포함 총 3,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서관 각각의 규모는 연면적 9,000㎡ 안팎이다.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인문‧사회과학(동북) △디지털‧미디어(서북) △창업‧비즈니스(서남) △과학‧환경(서남) △공연‧예술(동남)의 주제별 전문‧특화 도서관으로 조성된다. 현재 유일한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이 본관이라면 새로 건립될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 네트워크의 대동맥에 해당하는 분관 역할을 수행한다.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인프라의 실핏줄 역할을 할 구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도 확충된다.
시민들이 집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1,252억원을 투입해 구립도서관 66개관을 추가 건립한다. 공공 건립의 작은 도서관도 1,005개에서 1,200개로 늘린다. 시설이 낙후된 기존 도서관 70곳은 35억원을 투입해 시민 친화형 특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도서관 네트워크는 현재 1,178개관에서 1,444개관으로 더 촘촘하게 완성돼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정보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롭게 건립될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정보‧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의 핵심 도서관 인프라에 해당한다”며 “서울도서관과 권역별 시립도서관으로 연결되는 공공도서관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완성해 모든 세대가 책을 통해 성장하는 시민문화 활동의 장(場)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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