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한 특허 수가 12년째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3년째 10위권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미국 지식재산권협회(IPO)가 발표한 ‘2018년 미국 특허 등록 상위 300대 기업ㆍ기관’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5,836개의 특허를 등록해 압도적 1위 미국 IBM(9,088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7년 이후 12년째다. 3년째 10위권 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전자는 총 2,473개의 특허로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가 17위(1,944개), 현대차가 22위(1,354개)로 30위권 내에 들었으며, SK하이닉스(45위), LG디스플레이(53위), LG화학(61위), LG이노텍(87위)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논(일본)과 TSMC(대만)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중국 기업으로서는 화웨이가 전년 대비 3계단 오른 19위(1,680개), BOE가 7계단 높아진 20위(1,625개)를 차지했다. 10년 전만 해도 10위권 내 6곳이나 이름을 올렸던 일본 기업들은 13위(도요타), 18위(소니), 24위(세이코 엡손) 등으로 대거 밀려났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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