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시멘트공장에서 불이 나 질산과 황산 혼합 용액이 유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시 58분쯤 천안시 동남구 모 시멘트 원료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천장에서 시작돼 내부에 있던 질산 저장 탱크로 번져 질산과 황산 혼합용액 10톤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공장 165㎡와 집기 등을 태워 4,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 등에 의해 2시간 10분여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주변 오염도 측정 결과 유해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유출된 화학물질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천안시는 화재로 화학물질이 누출된 데 따라 “창문을 열지 말고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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