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내걸린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여러 장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1일 시내 도로변에 걸린 ‘NO 재팬’ 현수막 여러 장이 훼손돼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도시철도 동래역 4번 출구 인근 인도에서 바르게살기운동 동래구협의회가 내걸었던 ‘노재팬 바르게 알고 바르게 구매하자’ 현수막이 누군가 고의로 끈을 자르고 낙서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 밖에도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총 5장 가량의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모 인터넷 사이트에 ‘노재팬 깃발을 보고 펜과 가위를 가져와서 손괴하였다’는 글이 올라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터넷 사진 속 현장을 찾은 결과 실제로 훼손된 현수막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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