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이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도시 4-2생활권에 조성 중인 세종테크밸리 분양을 4차례에 걸쳐 진행한 결과 첨단 정보통신(IT)와 바이오(BT), 에너지(ET) 등 3개 분야 52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 지었다.
분양면적은 산업용지(12만㎡)와 복합용지(9만㎡) 등 21만㎡ 가운데 17만1,175㎡(81.5%)다.
대표적인 입주 확정 기업은 유전자 빅데이터 관련 업체로 월드클래스 300에 등재된 마크로젠,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회사인 제니스앤커퍼니가 있다.
디지털 신호처리장치 제조, 텔레메틱스시스템, 하이패스 차량용 단말기, 스마트보행자 안내 시스템 업체 등 스마트시티ㆍ교통관련 업체도 입주한다.
BT 분야에선 장비 전문업체를 비롯해 진단키트와 서비스, 동물용 의약품 제조, 체외진단용 제품 개발 제조,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업체 등이 입주를 예약했다.
친환경 태양광에너지 연구개발센터,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전력설비 진단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비롯해 국방 분야 벤처기업, 군 위성통신 소프트웨어 제작업체, 동영상ㆍ애니메이션 관련 기업들도 세종테크밸리에 둥지를 튼다.
건설청은 52개 기업이 입주하면 매출액만 6,500억원에 달하고, 6,3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완료 시점은 2022년부터 행정도시 완성단계인 2030년까지다.
건설청은 이달 말 남은 산업용지 2필지(8,858㎡)와 복합용지 3필지(1만6,967㎡)에 대한 테크밸리 5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말 공고를 하고 입주신청서 접수(10월 14일~16일)를 한 뒤 11월 선정평가, 협의대상자 선정 공고 거쳐 입주 및 분양계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5차 공급 이후 남는 복합용지 2필지(1만3,000㎡)는 2020년 이후 공급할 방침이다. 연구시설을 두기 위한 용지(12만1,000㎡)도 일단 남겨두기로 했다.
한경희 건설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테크밸리에 우수 기업을 유지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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