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진 70대 미국인 선수가 숨졌다.
1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광주광역시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미국인 선수 A(70)씨가 숨졌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쯤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 동호인 클럽 간 수구경기 4쿼터 도중 심정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A씨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한 채 이날 새벽 사망판정을 받았다.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5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A씨가 참여한 경기는 70세부터 79세까지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최고령자 대회”라고 설명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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