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전 직원 앞에서 대통령을 비난하고 여성 비하 동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조승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편향된 식민사관으로 열패감에 빠져있는 회장 개인의 정치적 관점을 직원들에게 강요한 점에 대해 윤 회장이 직접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한국콜마 측의 해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다가 국민의 분노만 키우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콜마는 논란이 커지자 “편향되고 감정적인 대응을 해서는 안 되며 올바른 역사인식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직원들에게 영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윤 회장은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며 영상 내용에 동의해서 직원들에게 보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여준 동영상에는 ;아베가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조 부대변인은 이를 언급하며 “이런 망언이 도대체 올바른 역사 교육이란 말이냐”며 “이런 망언이 과연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대응이냐”고 질타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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