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에 제주도 맛집 전문점이 문을 열였다. 지난달 제주도 토속 음식 전문점 ‘지서방네’가 오픈 후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제주도 대표 음식인 제주식해장국, 고기국수, 돔베고기(도마수육) 등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제주도 특유의 풍미와 맛 덕분에 오픈한 지 한달 만에 북구 점심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과거 몽골군이 거주하면서 전수한 고기 요리의 정수가 제대로 전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육수의 맛이 깊고 진하다. 특히 제주식 커다란 선지가 둥둥 떠 있는 해장국은 첫 맛은 구수하고 뒷맛은 깔끔해서 해장국 마니아들에게 ‘최애’ 메뉴다. 고기국수는 수육과 함께 먹는 국수로 육수가 진해 한끼 식사로도 너끈하다. 도마 위 수육인 돔베(도마)고기는 제주도 자리젓 소스를 찍어 먹으면 기존의 수육과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쫀득한 껍데기와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합이 ‘끝내준다.’
지승환 지서방네 대표는 “제주도민으로 제주 음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제주 음식으로 까다로운 대구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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