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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정세현은 누구인가

입력
2019.08.09 17:40
수정
2019.08.09 1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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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정세현 신임 수석부의장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대북 전문가다.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대북정책을 자문하면서 각종 방송출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원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간 평화와 협력을 위해 쓴소리도 가리지 않는 조언자를 자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1945년 만주국(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정 수석부의장은 8ㆍ15 광복 후 귀국해 전북 전주시에서 자랐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동 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문에 친숙하고 중국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중국 고대 정치사상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1977년 국토통일원(현 통일부)에서 공산권연구관실 연구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일해연구소(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때는 청와대 비서실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통일부 장차관으로 활약하며 햇볕정책 추진의 핵심역할을 했다. 정 신임 수석부의장이 장관으로 재임한 기간은 남북 대화만 95차례 이어질 정도로 역대 남북 접촉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손꼽힌다. 이 기간 73개의 남북 합의가 이뤄졌다.

주요 남북장관급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았고 남북관계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그는 친화력이 강한 성격으로 평가된다.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1981년 민주평통이 출범하는데 산파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8년 만의 금의환향인 셈이다.

◇장·차관급 후보자 프로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74)

경기고 – 서울대 외교학과

민족통일연구원장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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