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보훈처장에 내정된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 생활만 30여년을 한 군사 전문가이자 ‘정책통’이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육사 36기로, 1980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김유근 현 국가안보실(NSC) 제1차장과 육사 동기다. 제5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육군본부 개혁실장, 국방대 총장 등 야전 및 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고, 중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35년 간 군에 몸담았다. 군 내에서는 균형감각과 합리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12년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민간 연구기관의 학술교류 추진 등 내실 있는 개혁 조치들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6월 전역 후에는 군 본부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2017년 11월부터는 전쟁기념관장으로 일했다. 그의 지명은 '안정적인 보훈 개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피우진 현 처장이 추진해 온 개혁 조치들을 조용히, 내실있게 추진하는 데 공을 들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부산 선대위에서 안보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군 재직 경험, 공공기관 운영 성과, 활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끝까지 보답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
◇ 장·차관급 후보자 프로필
보훈처
박삼득(63)
부산상고(현 개성고) - 육사 36기
제5사단장
국방대 총장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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