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토 그룹이 실소유주인 부산 사하구 철강제조업체 YK스틸에서 폭발사고가 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9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제강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 A(56)씨는 작업장에 있던 용광물의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용광로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튄 쇳물에 맞고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직장동료가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9일 새벽 숨졌다.
사고로 공장은 이틀째 가동 중단 상태다. 경찰은 용광로의 천정 냉각기 누수로 용광로에 물이 떨어지면서 쇳물이 튄 것 같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YK스틸은 외국인(일본)투자기업으로 과거 한보철강 소유였다가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인수, 실소유하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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