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정옥(63)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진보성향의 사회학자다.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소장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주로 여성 인권과 관련한 국제적 활동에 힘써왔다. 인권ㆍ평화단체인 국제민주연대 공동대표, 외교부 여성평화이니셔티브 등의 활동을 했다. 현재는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후보자의 지명은 다소 예상 밖의 일로, 학자 출신의 통찰력과 국제활동 경험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는 원로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여가부를 통해 낸 소감문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가진 책임과 무게를 깊이 인식한다”며 “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이정옥(63)
전북 전주여고-서울대 영어교육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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