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와 함께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리그(CIL·Cloud Innovation League) 2019’ 일환이다. 클라우드는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해 IT 관련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다. 재정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에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받는다.
AWS는 서비스 운영 지역으로 ‘리전(복수의 데이터 센터 집합)’을 전 세계에 21개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는 AWS가 이미 구축해놓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이용해 현지 법적규제 및 내부통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코트라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작년부터 AWS와 손잡고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세 차례 세미나를 통해 바이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등 국내 스타트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시행했다.
또 기술교육과 연계해 AWS를 활용한 기업별 해외진출 계획을 접수한 후 최종적으로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10개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및 2,000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 혜택을 제공받는다.
올해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을 탐지하는 ‘스카이랩스’, 저가항공사 예약·발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플래닛옵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특허·분쟁 정보를 통합 분석해주는 플랫폼인 ‘빈닷컴’, 전세계 실시간 양방향 화상 음악 개인지도 서비스인 ‘오케스트라스토리’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코트라는 ‘CIL 2019’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AWS의 글로벌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과 코트라의 해외비즈니스 지원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CIL 2019 사업으로 해외진출과 클라우드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노릴 수 있다”며 “세계 129개 코트라 무역관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 없이도 현지 인프라를 설립할 수 있다”고 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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