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탁월한 감정 전달력으로 공감각을 자극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15-16회에서 서연아(나나)는 조현우(이강욱)와 남원식당을 조사하며 차근차근 진실의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면서도 부상당한 이태경(최진혁)과 납치된 장영미(지혜원)를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감정이 격앙된 상황 속에서도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 걸크러시를 유발했다.
조현우의 존재를 발견한 서연아는 송회장(손현주)의 아지트인 남원식당까지 발견, 이태경과 함께 일대를 수색하지만 굳게 닫힌 가게에 추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찰나에 조현우와 남원식당의 연관성을 묻는 이태경의 질문에 송회장과 조현우의 연관성을 확신하며 눈빛을 빛냈다.
특히 서연아는 이태경에게 전달받은 상처 사진을 재빨리 국과수에 넘겨 우화산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임을 알아내면서도 부상의 주인공이 이태경임을 직감, 곧장 그를 찾아갔지만 상처를 숨기는 이태경의 행동에 답답함과 걱정을 동시에 표출해 겉으로는 쿨한 서연아의 내면에 있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서연아는 장영미를 구할 방법을 두고 이태경과 설전을 벌이고 아버지 서동석(이호재)의 자문을 구하는 등 오랜 고민 끝에 수사 외압을 피해 남몰래 이태경에게 조현우의 자료를 전달, “나도 검사 목숨 내놓고 주는 자료야. 장영미 꼭 찾아야 돼”라며 마지막까지 오로지 장영미만을 위한 결단을 내려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우연히 남원식당이 문을 연 것을 발견한 서연아는 남원식당에서 송회장의 측근인 국세청장 도훈제를 발견, 남원식당에 대한 의심을 더욱 키운 가운데 방송 말미 서연아의 용기 있는 제보가 도화선이 돼 꽁꽁 숨어있던 조현우가 직접 움직이며 이태경과 송회장, 조현우가 삼자대면을 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나나는 진실만을 집요하게 파내는 서연아에 완벽하게 이입해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으며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없어서는 안 될 해결사로 활약, 매회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안기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 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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