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구봉산 일대에 호텔과 골프장, 루지, 집라인을 갖춘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구봉산 관광단지는 190만㎡ 부지에 27홀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호텔, 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민간 개발자인 LF네트웍스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토지소유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2017년 LF스퀘어 광양점이 문을 열 때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F네트웍스는 위치 선정과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시에 직원 1명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으로 부지 매입과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TF팀을 구성해 부지 매입 업무를 지원하고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토지 매입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F네트웍스는 사업 부지의 3분의2 이상 토지의 소유권이나 사용권을 취득해야 개발이 가능하다. 구봉산은 광양만을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어 시민들의 등산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LF네트웍스 개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며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의 어린이 테마파크와 함께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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