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후배 류준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최근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선배가 되어가니까 조심스러워진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 예민한 순간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예민할 때는 (후배들이) 불편할 거다. 아무래도 선배가 되어가니까 조금 조심스럽더라. 내가 인상을 찌푸리면 눈치를 보고 하니까 '선배 되는 게 쉽지 않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해진은 '봉오동 전투'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준열이 같은 경우, 오늘 아침에도 인터뷰 전에 내려와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갔다. 촬영할 때도 좋았지만 지나면서 더 정이 쌓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밉지 않은 장난을 친다. 그런 게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이어 "준열이가 내게 먼저 다가온 거 같다. 그런 부분이 고마웠다. 예전에도 갑자기 뭘 툭 주길래 보니까 운동복이었다. '야 뭐야?' 하니까 '형님 입으셔' 하더라.(웃음)"며 "'말모이' 무대인사 때는 손편지도 써줬다. 준열이는 건강한 애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해진은 '국찢남' 수식어에 대해 "국사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뜻이다. 어쨌든 영화 홍보팀에서 만들어준 건데, 실제로 영화를 본 분들에게서 그런 평가가 나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우리끼리 해봐야 '무슨 소리야 정신차려' 할 거다"라면서 웃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대한독립군의 전투를 그린다. 유해진은 독립군 황해철 역을 맡았다.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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